단 한 번도 네게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잖니. 오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마는, 나는 진실로 너를 애정의 대상으로 바라본 적은 없었다.

 

 

 선생님,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사랑이라는 말만 하지 않았을 뿐, 선생님은 저를 사랑하셨잖아요. 아껴주고, 예뻐해 주셨잖아요.

 

 

 매우 유감이구나, 나는 단 한 번도-, 인생을 통틀어 사랑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도 없는 사람이란다. 그러니, 이런 쓸 데 없는 장난은 그만치고 나를 좀 풀어주렴.

 

 

 그럴 리 없어요. 선생님처럼 아름다우시고 상냥하신 분께서 사랑을 해보신 적 없다니요. 저는 알아요. 선생님이 얼마나 사랑스러우시며 위대한 분이신지요.

 

 

 너는 네 마음대로 만들어낸 라는 환상에 너무 붙잡혀 있는 것 같구나.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지금 말하는 것만 봐도 알겠지 않니.

 

 

 거짓말 치지 마세요, 지금 여기에 우리 둘 밖에 없어요, 선생님. 아니, 주란씨. 여기에는 아무도, 들을 사람이 없어요. 이제는 마음껏 말해주세요. 나를 사랑한다고. 마음 속 깊이 연모하고 있다고. 오직 그 말을 듣기 위해서 나는 당신을 여기로 데려온 거예요.

 

 

 선생님에게 주란이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일이지. 지금이라면 선생님도 웃으며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단다, 단미야. 이런 장난 그만치자.

 

 

 선생님, 왜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지으세요? 항상 웃어주시던 선생님이잖아요. 제가 장난을 치거나 실수를 해도, 괜찮다 웃어주시며 그 부드러운 손으로 쓰다듬어주셨잖아요. 그 때마다, 선생님의 손바닥에 입 맞추고 싶다고 얼마나 생각했던지. 그 부드러운 손을 핥고 손톱 끝을 깨물어주고 싶다고, 얼마나 바랐는데.

 

 

 하, 하지 마!

 

 

 왜요, 선생님? 선생님은 항상 저에게 해야 하는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을 설명해주셨잖아요. 이렇게 선생님 손에 입 맞추는 건 왜 안 되는 일이죠?

 

 

 하지 마, 징그러워!

 

 

 징그럽다니, 아 참, 선생님이 싫어하실 만한 벌레나 쥐 같은 건 여기에 없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 아니야! 나는 지금, 네 혓바닥이,

 

 

 간지러우세요? 선생님, 저는 지금 정말 황홀해요. 꿈에서나 했을 법한 일들을 지금 제가 하고 있다니요. 선생님도 지금 괜히 그러시는 거죠? 창피해서.

 

 

 그런 거 아니야, 최단미! 놔 줘, 제발.

 

 

 왜, 왜 화를 내세요. 손목, 별로 아프지 않게 묶었는데. , 혹시 화장실에 가고 싶으신 거예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지금 의자랑 연결해놓은 자물쇠를 풀어드릴게요.

 

 

 대체, 정말, 나한테 왜 이러는 거니, 단미야. 혹여 내가 너에게 잘못한 게 있는 거니?

 

 

 선생님, 무슨 말씀이세요. 선생님께서 저에게 잘못한 게 있다뇨. 선생님은 제게 모든 걸 가르쳐 주셨는걸요. 제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식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가르쳐주셨어요.

 매일 보는 하늘이 얼핏 같아 보이지만 다르다는 것, 봄을 맞이하여 움트는 신록의 파릇한 솜털 빛깔, 여름 날 소나기가 내린 후 반짝거리는 빗방울과 무지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바람의 냄새, 얼핏 고요해보이지만 얼음 아래서 쉬지 않고 흐르는 물소리 같은 것이요. 모두, 선생님을 만난 이후로 깨닫게 된 거죠. , 선생님을 만나 다시 태어난 거나 다름이 없어요. 그런 선생님을, 제가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선생님? 지금 왜 우시는 거예요? 제가 너무, 선생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받아들여서 기쁘신 건가요?

 

 

 제발, 나를 놔줘. 난 너를 오직 한 명의 학생으로 보았을 뿐, 아니, 내가 모두 잘못했다. 모두 내 잘못이야, 단미야.

 

 

 선생님이 뭘 잘못하셨어요. -그래요, 그 때는 저도 섭섭했어요. , 저 말고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렇게 사랑스럽게 쓰다듬어주셨죠?

 

 

 무슨 말이야, 내가 언제 그랬어.

 

 

 모르는 척 하지 마세요. 저는 그 날이 똑똑히 기억나요. 아아, 마침 그 날은 눈이 내리고 난 다음 날이었어요.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같은 눈이 사락사락 내렸던 그 다음의 날. 게으름뱅이처럼 태양은 늙은 빛만 힘없이 교문 위로, 운동장 위로 던져냈죠. 선생님은 그날 여느 때와 같이 갈색 머리카락을 품위 있게 땋아 올린 채, 그 날씨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카멜 색 스카프를 두르고 계셨어요. 동그란 진주 귀걸이가 선생님의 귓불에서 달랑거리고 있었죠. 선생님의 하얀 피부와 아주 잘 어울리는 색이었어요. 천천히 걸어 교탁 앞에 서신 선생님께선 언제나처럼 다정하고 상냥하게 제게 가장 먼저 미소를 띠우신 뒤, 부드러운 목소리로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부르셨어요. 선생님. 선생님께서 제 이름 부를 때 목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은 지 선생님은 아마 모르실 거예요. , 말이 조금 어긋났네요. 아무튼 선생님께서는 학교에 오시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눈을 마주치고 학생들의 건강을 봐주시기도 했어요. 특히나 그 날은, 태양빛은 느릿하고 밤새 쌓인 눈 덕에 얼어붙은 공기와, 귀가 아플 만큼 찬바람이 불어 무지 추운 날이어서, 코를 훌쩍거리는 학생들의 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웠죠. 선생님은 유난히 코를 훌쩍거리던, 맞아요, 박소진이라는 그 이름, 일부러 쉴 새 없이 소리를 내가며 선생님의 관심을 끌려던 그 아이에게 다가가셨어요. 그리고는 자상하게 허리를 굽히며 그 계집애의 이마에 부드러운 손을 대셨죠. 망할 계집애. 아픈 척 요란스럽게 코나 훌쩍거리던 그 계집애까지도 선생님은 자애롭게 돌봐주신 거예요, 그게 선생님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작이라는 건 꿈에도 모르신 채요. 그 순간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저는 선생님의 그런 자상한 모습까지 모두 사랑하는 거니까 이해해 드릴게요. 속인 사람이 잘못이지 속은 사람은 잘못이 아니잖아요?

 아, 그 소진이라는 얌체요? 걱정 마세요. 지금은 코를 훌쩍거리지 못할 거예요. 훌쩍거릴 코가 있어야 그런 소릴 내지 않겠어요?

 

 

 너, 대체 소진일 어떻게 한 거니? 소진인 네 친구잖니!

 

 

 그딴 앨 친구로 둔 적 없어요. 생각해보세요. 만약 그 계집애가 제 친구라면, 어떻게 친구의 연인에게 그런 식으로 행동할 수 있죠? -혹시 선생님, 그 애랑 뭔가 더 있는 건 아니겠죠? 그럴 리 없겠죠? 지금 제가 착각하는 거 맞죠?

 

 

 무슨 소릴 하는 거니!

 

 

 역시, 그러실 줄 알았어요. 선생님은 정말 순수한 걱정에서 그렇게 행동하셨을 뿐, 선생님이 사랑하는 건 저 뿐이라는 걸 전 세상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걸요. 아아, 너무 행복해요. 이렇게 선생님을 독점하고 싶었어요. 그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목덜미에서 좋은 향기를 맡고, 이렇게-,

 

 

 그, 만해! 지금 뭘 하는 거야!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어요, 선생님. 저도 이제 다 자랐으니, 선생님만큼은 아니더라도 가슴이 꽤 컸거든요. 그리고 책에서 봤는데, 이렇게,

 

 

 그만, 제발, 단미야!

 

 

 선생님께서 이런 목소리를 내실 줄 몰랐네요. 여긴 아무도 없는데, 아직 저에게 맨몸을 보여주시기가 부끄러운가 봐요어머, 우시는 거예요? 좀 창피하실 순 있겠지만, 이제 우린 하나가 될 텐데요. 그렇다고 선생님을 결코 괴롭히거나 울리고 싶은 건 아니에요. 알겠어요, 제가 옷을 잘 가다듬어 드릴게요.

 

 

 건드리지 마!

 

 

 선생님이 이렇게 큰 소리를 내시기도 하네요. 항상 저에게 웃는 모습만 보여줘서 그런지, 이런 목소리도 두근거리긴 하는데 저한테 화내시는 건 아니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선생님. 그렇게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다니까요. 우린 이제 곧, 하나가 될 거니까.

 

 

 대체, 대체, 내가 뭘, 어떡해야 풀어줄 수 있는 거니, ?

 

 

 아, 묶인 데가 불편해서 그러시는 거예요? 그건 얼마든지 풀어드릴 수 있는데, 선생님께서 혹여나 어디로 가버리시거나 할까봐 이래놓은 거예요. 선생님은 보기보다 부끄러움이 많으신 거 같으니까. 후후, 물론 그런 모습도 너무 귀엽지만요.

 

 

 아무, 아무데도 안,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왜 이러냐니요. 당연히 우리가 서로 사랑하니까 그렇죠.

 

 

 사, 사랑은, 사랑은 이런 게 아냐. 이런 게 아니라구!

 

 

 어머, 아까 선생님은 이제껏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사랑이 이런 게 아니라고 말씀하실 수 있죠?

 

 

 너, 너야말로,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내가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거야?!

 

 

 그렇죠. 선생님은 지금 나와 이런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는 사랑이 뭔지 모르셨을 테니까요. 오직 나와의 사랑만이 선생님 생애 단 하나 있을 사랑이니까요. 당연한 것 아닌가요?

 

 

 피곤하신 거예요? 눈을 감는 걸 보니 그러신가 보네요. 물이라도 가져다 드릴까요? 울고 소리치셔서 목이 마르실 것 같은데.

 

 

 -필요 없어.

 

 

 하긴, 선생님께는 저만 있으면 되니까요. 그럼 저만 좀 마실게요. 어휴, 목이 너무 말라서.

 선생님, 주무실 거예요?

 그래요. 그럼 제가 선생님을 사랑하게 된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선생님도 저를 사랑한다고 확신하게 된 계기까지요. 선생님은 듣다가 잠드셔도 돼요.

 

 

 그런 쓸 데 없는 헛소리는 듣고 싶지 않아.

 

 

 정확하게 기억나요, 처음 선생님을 봤던 날. 전 그때까지만 해도 선생님을 지독한 위선자에 잔소리만 해대는 깐깐한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사실 그 이미지는 선생님을 보고 나서도 꽤 오랫동안 남아 있었어요. 정말, 후후, 정말 웃기지만 전 그 사건전까지만 해도 선생님을 싫어하는 편이었거든요. 하지만, 그 날. 그 사건이 있었던 그 날 이후 제 생각은 완전히 변해버렸어요. 아니, 제 세계가 일변해버렸죠. 모두, 선생님 덕이에요.

 그 날 아침, 나는 또 관심과 애정을 빙자한 어머니의 학대 끝에 등교할 수 있었죠. 이렇게, 제가 어머니의 행동을 학대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사실 선생님 덕인데, 후후, 계속 이렇게 선생님 칭찬만 하다 보면 말을 할 수가 없으니 그냥 계속 이어갈게요. 아무튼, 제 교복 속은 항상 보랏빛과 푸른색, 붉은 색과 노랑들이 서로 섞여 향연을 벌이고 있었어요. 어머니는 교복에 가려지는 부분만 건드렸거든요. 그런데, 정말 아무도 제가 그렇게 어머니께 학대당한다는 걸 몰랐을까요? 하긴, 아무도 학교 이사장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건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었긴 한데, 그쵸. 매일 있다시피 한 일이니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날, 선생님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나를 보건실로 데려가서 약을 바르고 안아주기 전까지는요.

 

 

 그건, 그건 교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그 당연한 일을 나는 이제까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어요.

 이해해요. 누구도 학교 이사장의 치부를 건드려 그만 두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그치만, 그치만 선생님처럼 내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내 얘길 들어주고, 그건 사랑이 아닌 학대라고 말해주고, 네 잘못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준 사람은 이제껏 한 명도 없었어요. 선생님, 선생님. 나는 그때야말로 선생님이 하늘이 제게 내려준 진정한 사랑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어요. 어머니처럼 훈육을 빙자한 학대를 더 이상 사랑으로 생각지 않게끔 말이에요. 선생님, 그런 사람을 제가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나요, ?

 주무시나 보네요. 그래도 계속 말할래요. 선생님께 줄곧, 내 사랑을 고백할 때에는 이 모든 이야기를 다 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요, 선생님. 나는 그 날 세상이 일변하는 걸 겪었어요. 천지가 무너지는 것 같았죠. 선생님의 배려로 하루종일 보건실에 있다가 조퇴를 할 때, 집으로 가는 길을 걸을 때, 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고 생각했어요. 그 날, 일찍 돌아온 나를 어머니가 언제나와 같이 때릴 줄 알았지만 도대체 무섭지가 않았어요. 집으로 돌아와 앉은 창가에는 청춘기를 지난 햇살이 천천히 금파金波 무늬를 새겼고, 거실의 괘종시계가 규칙적으로 초침을 건너는 소리가 음악으로 귓가에 고였어요. 한 번도 사랑해본 적 없던 그 집의 형태와 소리와 분위기가, 그저 나를 살아 있게 하고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되었어요.

 선생님, 선생님은 그런 사람이에요. 나에게 그런 사람이야. 나도 알아. 이런 짓,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걸. 하지만 누울 때마다 선생님 생각에 숨이 막히게 가슴이 아프고, 매순간 선생님 생각에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버리고, 잠들면 언제나 선생님 꿈을 꿔요. 참았어요. 아주 많이 참았다구요. 이런 짓, 선생님이 싫어할 거고 나를 진저리나게 느낄지도 모른다는 것까지도 생각했지만 어떡해요. 그러지 않으면 내가 죽어버릴 것 같았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나를 경멸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내 숨결조차 증오한다는 걸 알면서도 선생님이 내 곁에 있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심장이 너무 뛰어서 미칠 것 같은데. 차라리 선생님을 만나지 말 걸, 이라는 생각도 했어요. 알지 못했더라면, 그냥, 금이 가버린 돌 같은 예전의 심장을 평생 가지고 살았더라면 이런 행동, 이런 생각도 안 했을 거란 거, 모르는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어떡해요. 이미 알아 버렸는걸. 선생님은 이미 독처럼, 내 심장과 내 폐부, 뇌까지 깊숙하게 스며들어 떼어낼 수가 없는 걸.

그러니까 선생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선생님이 내 온몸 곳곳에 퍼진 걸 느낀 지금 이 순간보다 조금만 더, 그래서 그냥 완벽하게 행복한 이 순간에 내 생을 다할 수 있도록,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너, 지금 무슨 소릴,

 

 

 아, 역시. 잠들지 않으셨구나. 아까 물, 마시지 않길 잘하셨네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채단미.

 

 

 아실 텐데요, 선생님.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제 슬슬 잠이 오는 걸 보니, 약효가 점점 퍼지고 있나 봐요. 선생님, 선생님 무릎에 기대어서 잠이 들어도 돼요? 아마 곧 있으면 여기로 다른 사람들이 찾으러 올 거예요. 선생님의 불쾌한 기분은 곧, 해결이 되겠죠.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는 거예요, 선생님. , 자꾸 눈이 감기네. 선생님 무릎이 참 따스해서 더 그러는 것 같아요. 선생님. 죄송하다는 말은 하지 않을래요. , 선생님한테 사랑한다는 말만 하고 싶으니까.

 선생님, 부탁 하나만 더 들어 주실래요?

 

 

 -싫어.

 

 

 아, 역시. 그래도 듣고 나면 들어주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선생님, 잘 자라고 해주세요. 우리 단미, 잘 자라. 내 생을 통틀어 우리 어머니도, 단 한 명의 사람도 하지 않았던 말. 잘 자라고, 한 마, 디만.

 아, 잠이 너무 온다. 선생님, 혹여나 내가 잠, 들어도, 깨우지, 말아 주, 세요. 선생님. , 생님. -, ,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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